사람의 성품은 그의 뜻으로서 표현된다. 하나님의 성품은 그분께서 거룩하시기 때문에 당연히 그분의 거룩함, 즉 그분의 순수성이 반영됨으로써 그분의 뜻이 표현된다. 그러나 문제는 모든 사람은 출생할 때부터 죄인으로 태어나기 때문에 본성적으로 하나님과 원수가 된다는 것이다. 『이는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다가』(롬 3:23). 『육신적인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그것은 하나님의 법에 복종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실로 할 수도 없음이라. 그러므로 육신 안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롬 8:7,8).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를 소망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무엇보다도 먼저 영적으로 새로운 출생을 경험해야 한다(요 3:3-8). 그렇게 거듭난 성도가 정말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기를 원할 때 그는 사랑의 순종으로 그분의 뜻을 추구하여 그대로 실행하게 된다. 이것이 하나님의 본성에 참여한 거듭난 성도의 삶이다.
위 본문의 다음 구절들도 우리가 주님의 온전하신 뜻에 따를 것을 명령하고 있으며, 먼저 도덕적인 순수성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너희 각자가 거룩함과 존귀함으로 어떻게 자기 자신의 그릇을 소유하는가를 알며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들과 같이 색욕에 빠지지 말고 어떤 문제에 있어서도 정도를 지나쳐 자기 형제를 속이지 말라. 이는 우리가 미리 경고하였고 증거한 바와 같이 주께서는 이러한 사람들에 대하여 벌을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니라』(살전 4:4-6). 당시 성도들도 오늘날 성도들이 시험받는 것과 똑같이 같은 영역에서 세상과 타협함으로써 수많은 시험과 시련에 직면해 왔다. 예나 지금이나 이러한 상황에 처했을 때,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성령의 능력으로 육신의 정욕을 죽임으로써 죄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너희가 육신을 따라 살면 죽을 것이나 성령을 통하여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라』(롬 8:13).
그러나 사탄은 수많은 성도들의 사고체계에 교묘하게 침투하여 그들로 육신의 행실을 죽이지 못하고 결국 육신의 정욕에 빠져들게 한다. 성도들의 믿음과 간증을 완전히 파괴시켜 주님과의 교제를 단절시키려 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우리의 거룩함”이라는 말씀에 주의하고, 특히 음행을 삼가고 거룩함과 존귀함으로 자기 자신의 그릇을 소유하라는 특별한 명령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사탄의 계략에 빠져들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곧 너희의 거룩함이니라. 너희는 음행을 삼가고 너희 각자가 거룩함과 존귀함으로 어떻게 자기 자신의 그릇을 소유하는가를 알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것은 부정함에 이르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거룩함에 이르게 하려 하심이니라』(살전 4:3,4,7).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이와 같은 진리를 숙고해 볼 때, 우리가 기뻐해야 할 것은 우리의 거룩한 부르심과 또 그 모든 것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다는 사실이다. 데살로니가전서 5:24은 『너희를 부르시는 분은 신실하시니 그가 또한 이것을 행하시리라.』고 하셨다. 우리를 도우시며 능력 주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주님께서 그분의 이름으로 행하는 우리를 위해 행하실 것을 신뢰한다면, 우리 안에 역사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연약한 육신으로는 이룰 수 없는 거룩함을 반드시 이뤄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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