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장 (3)

2012. 12. 21. 22:18피터 럭크만의 주석서/로마서

1:13 형제들아, 이제 나는 너희가 모르는 것을 원치 아니하노니 내가 다른 이방인들 가운데서와 마찬가지

 

      로 너희 가운데서도 다소 열매를 거둘까 하여 여러 번 너희에게 가려고 시도하였으나 (지금까지 방

 

      해를 받았느니라)

 

1:14 헬라인들이나 야만인들이나 지혜 있는 자들이나 어리석은 자들에게나 내가 다 빚진 자로다.

 

1:15 그러므로 나로서는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을 전할 준비가 되어 있노라.

1:16 내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이 복음이 믿는 모든 사람을 구원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

 

형제들아, 이제 나는 너희가 모르는 것을 원치 아니하노니 내가 다른 이방인들 가운데와 마찬가지로 너

희 가운데서도 다소 열매를 거둘까 하여 여러 번 너희에게 가려고 시도하였으나 (지금까지 방해를 받았느

니라) (13). 여기서 『너희』란 비단 성도들만을 지칭하는 게 아니다. 바울이 여기서 『너희』라고 부르

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에는 구원받지 못한 이방인들까지 포함돼 있다. 이는 15절에서 더 분명히 드러난

. 그러므로 나로서는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을 전할 준비가 되어 있노라』 그는 이들 이방인들을

대상으로 하여 그들의 혼을 예수 그리스도께로 이겨오기를 기대하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로마서는 로마

에 있는 성도들만을 대상으로 해서 쓰여진 편지가 아니다. 앞서 6절에서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부르심

을 받은 자들』뿐만 아니라 7절에서처럼 『로마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써 보낸 편지가 이 서신서다. 그래

서 이 책 이름을 로마인들에게 보낸 사도 바울의 편지라고 붙인 것이다. 바울은 이 편지를 쓰면서 로마

에 있는 성도들을 만나보고 싶은 심정뿐만 아니라 그들의 주변에 있는 구원받지 못한 혼들도 생각하면서

구령의 열정에 불타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헬라인들이나 야만인들이나 지혜 있는 자들이나 어리석은 자들에게나 내가 다 빚진 자로다』(14).

실 이것은 비단 바울뿐만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해당되는 말씀이다. 그리스도인들은 국적, 인종,

신분, 사회, 계급, 어느 것 하나 가릴 것 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빚진 자』들이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구

원받는 순간 도저히 갚을 수 없는 큰 빚을 지게 된 사람들이다. 당신이 구원받았다고 해서 다른 사람보다

도 더 지혜가 뛰어났기 때문이라거나, 다른 사람이 구원받지 못했다고 해서 그가 당신보다 더 멍청했기

때문이라는 증거는 되지 못한다. 당신이 다른 사람보다 나을 것이 하나도 없는데도 주님께서는 그냥 당신

에게 선을 베풀어 주시고 당신에게 그런 특권을 주셨던 것이다. 그래서 당신은 주님게 큰 빚을 지게 되었

, 그 빚을 조금이라도 갚기 위해서라면 헬라인들에게도 복음을, 야만인들에게도 복음을, 지혜 있는 자들

에게도 복음을, 어리석은 자들에게도 복음을, 누구 가릴 것 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밖에

는 없다. 당신은 이 빚을 갚아야 한다.

 

 내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이 복음이 믿는 모든 사람을 구원에 이르게 하

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 (16).

반드시 암송해 두어야 할 위대한 구절이다. 당신을 구원에 이르게 했던 하나님의 능력은 예수 그리스도께

서 당신의 죄들을 위해 죽으시고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사흘 만에 죽은 자들로부터 다시 일으켜지셨다는

데에 있다. 구원받은 당신에게 있어서 이것은 곧 하나님의 능력이었다. 구원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의 능

력은 성령이 아니라 복음이다.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 가튼 하우스와 막스, 그리고 리버만을 위시한 일부 유대인

출신 복음 전도자들은 이방인들을 대상으로 한 선교활동 지원에 앞서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한 성교활동

지원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이 구절을 증거 구절로 내세운다. 이 주장

자체가 잘못은 아닐지라도, 이 구절을 그런 식으로 적용하는 것은 잘못이다. 왜냐하면, 이 구절은 복음이

먼저 유대인들에게 전해졌다가 후에 유대인들에게 거부되고 이방인들에게로 옮겨갔다는 것을 말하는 것

이기 때문이다. 사도행전을 보면 그러한 과정을 잘 알 수 있다.

 유대인들은 사도행전 2장에서 복음을 들었고, 3장에서도 들었으며, 4장에서도 들었으되 박해했고, 5장에

서도 박해했으며, 6장에서도 박해하더니 7장에 이르러서는 스테판이 죽임을 당하는 사태로까지 발전했

, 8, 9, 10, 11, 12장을 거쳐 13장에서는 성령으로 충만하여 복음을 전파하던 바울의 설교를 듣고 난 뒤

그를 반박하고 모독함으로써 성령을 모독하기에 이르렀고, 14, 15, 16, 17, 그리고 18장에서는 끝내 박

차버렸으며, 19, 20, 21…, 그리고 마지막 28장에 와서는 그들이 어찌 되었는지 아는가? 완전히 시

야에서 사라지고 없다. 대신 복음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이방인들이 자리잡게 되었는데, 8장에서는 에디

오피아 내시가 구원받았고, 10장에서는 코넬료가 구원받았고, 11장부터 12 13장에서 바울의 복음 전파

활동이 시작되었으며, 15장부터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는다는 사실이 이방인들에

게 전파되기 시작하여 28장 끝까지 진행되는 동안 어느새 이방인들이 전면에 나서 있고 유대인들은 뒤쳐

지고 만다. 이러한 사태 추이가 바로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라는 말씀의 바른 뜻이

.

 , 그럼 마지막 때를 향해 치닫고 있는 지금 이 시대는 어찌 되었는가? 유대인과 이방인의 위아래가 완

전히 역전되고 말았다. 로마서 11장에서 우리는 이런 말씀을 읽는다.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는

체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이 신비를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치 아니하노니 이는 이방인들의 충만함이 차

기까지는 이스라엘의 일부가 완고하게 된 것이라.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 기록된 바

구원자가 시온에서 와서 야곱에게서 경건치 아니한 것을 제거하리라. 이는 내가 그들의 죄들을 없앨 때

그들에 대한 나의 언약이 이것임이니라.” 함과 같으니라 9 11:25-27)

 

 지금 이 시대는 이방인들이 꼭대기에 올라 앉아 있고 유대인들은 바닥을 기게 된 것이다. 그런데 1918

이 되자 유대인들이 자신들의 땅으로 되돌아 왔고 1948년에는 국가로 재건되었으며, 이 마지막 시대를

거쳐 대환란 기간을 통과한 뒤 천년 왕국에 가서는 다시 꼭대기에 올라 앉아 있게 될 것이다.

 

 내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당신은 어떤가? 당신은 아뇨!”하고 크게 외칠 것이

. 그렇고 말고! 부끄러워하지 말고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 비록 부끄러움을 잘 타는 여자라 할지라도 복

음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전파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여성도 목사 안수를 받고 설교 사역자로 나설 수

있다는 뜻이 아니다. 성경에 나오는 사역자들은 모두가 남자들이다. 집사도 남자요, 장로도 남자며, 감독

도 남자이고, 사도도 남자이다. 그러나 여자도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 여자가

자신의 구원에 대해 간증하는 것도 훌륭한 복음 전파 활동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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