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30. 20:32ㆍ피터 럭크만의 주석서/로마서
1:17 이 복음 안에는 믿음에서 믿음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의 의가 계시되었으니 기록된 바 “의인은 믿음
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1:18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 가운데서 진리를 붙잡는 사람들의 모든 불경건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계시되거니와
1:19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속에 나타나 있기 때문이니 하나님께서 그것을 그들에게 보이셨음이라.
『이 복음 안에는 믿음에서 믿음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의 의가 계시되었으니 기록된 바 “의인은 믿
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17절). 하나님의 의는 복음 안에 계시되었다. 하나님의
의는 믿음에서 믿음으로 복음 안에 계시되었다. 먼저 구약에서 구약적 믿음으로 계시되었고 그 다
음 신약에 신약적 믿음으로 계시되었다. 구약에 기록된 이 말씀은 하박국 2:4을 인용한 것이다.
그런데 거기에 보면 『그러나 의인은 자기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고 되어 있다. 단순히 “믿음으
로 말미암아”가 아니라 “자기 믿음으로 말미암아”이다. 그런데 바울은 이 구절을 인용하면서 “자
기”라는 말을 옮겨놓지 않았다. 그 이유는 구약의 믿음과 신약의 믿음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
함이다. 어떻게 다른가?
신약적 구원에 필요한 믿음은 복음을 믿는 모든 자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구약에서는 율법에
순종만 한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그 사람에게 믿음을 하사해 주시는 게 아니다. 구약적 구원에 필요한 “행
위와 믿음”이라는 틀을 행위 속에 믿음이 뒷받침되고 믿음이 행위에 반영되어 있기를 요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이 아니라 “자기” 것이요, 행위 역시 “자기”의 믿음이 반영된 행위이므로
“자기”행위다. 그러나 신약에서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도 하나님의 선물이요, 구원도 하나님의 선물이다. 신약에서는 구원의 요건 중 어느
것 하나 당신 자신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없다. 이것은 구원에 관한 한 그 누구도 자기의 행위를 자랑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엡 2:9)[1]
믿음이 있음에 대하여, 다른 것은 몰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이 믿음만은 당신 자신에게서 나온 믿음
이 아니냐고 의아해 할지 모르지만, 몰라서 하는 말이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은 날 때부터 복음을 믿는 “믿
음”을 갖추고 태어났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다. 로마서 10장을 보라. 그리고 복음을 믿는 믿음을 당신
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해 보라. 로마서 10:8-9절은 로마의 이방인들에게 쓴 말이다. 『그러나 그것이 무엇
을 말하느냐? “말씀이 네게 가까워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노라.” 하였으니 곧 우리가 전파하는 믿음
의 말씀이라. 네가 네 입으로 주 예수를 시인하고…』. 아직 구원받지 못했다 할지라도 모든 사람들은 그들
의 혀끝에 『믿음의 말씀』을 달고 있다는 말씀이다. 당신은 이제 그 혀를 움직여서 거기에 달려 있는 『믿
음의 말씀』을 입 밖으로 발설하기만 하면 된다. 당신은 『믿음의 말씀』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고 변명할 텐
가? 그러나 이해할 필요가 없다. 그저 믿기만 하면 된다.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 가운데서 진리를 붙잡는 사람들의 모든 불경건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계시
되거니와』(18절). 바로 위 17절에서는 『하나님이 의』가 언급되었다. 그리고 또 바로 앞 16절에서는 『하나
님의 능력』이 언급되었다. 그리고 여기 18절에 와서는 『하나님의 진노』가 언급되고 있다. 로마서는 이처
럼 도처에서 “하나님의 무엇”인가에 대한 언급으로 가득 차 있는 책이다.
자, 『하나님의 진노가… 하늘로부터 계시』되고 있다고 말씀한다. 무엇에 대한 진노인가? 『모든 불경
건과 불의』에 대하여 말이다. 그런데 이것을 주목하라. 하나님의 진노가 모든 불경건과 불의에 대하
여 하늘로부터 계시되거니와 『불의 가운데서 진리를 붙잡는 사람들의 모든 불경건과 불의』에 대하
여 계시되고 있다고 말씀한다. 1884년 이래로 나온 그 어떤 변개된 역본들도 이 구절을 그대로 옮
겨놓은 역본은 찾아볼 수 없다. 왜인지 아는가? 모든 변개된 역본들은 한결같이 『진리를 붙잡는 사
람들』에 의해 번역된 것이었기 때문이다. 진리를 붙잡되 『불의 가운데서』 진리를 붙잡는 자들이 성
경을 함부로 뜯어 고쳤던 것이다.
성경의 어느 구절에서나 성령께서 자기네들을 겨냥해서 말씀하시는 곳이면 그들은 예외 없이 반대
로 뜯어 고쳐 놓았다. 당장 이 18절이 그 한 예이다. 어느 현대판 역본들에서나 그들은 이 구절을
“진리를 막는” 또는 “진리를 방해하는”으로 고쳐 놓았다. (<한글 개역성경>에도 “불의로 진리를 막
는 사람들”로 고쳐 놓았다)
『불의 가운데서 진리를 붙잡는 사람들의』이란 성경에 계시되어 있는 진리를 붙잡기는 하되 불의 가
운데서, 즉 옳지 못한 악의를 품고 그 진리를 붙잡는 자들을 말한다. 현대판 역본들을 만들어 낸 모
든 성경 변개자들이 진리를 붙잡는 이유는 그 진리를 붙잡아야만 그것을 억누르고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진리를 붙잡은 다음 그것을 진리가 아닌 것으로 변개해 놓는다. 그래서 그들이
『불의 가운데서 진리를 붙잡는』자들인 것이다. 만약 그들이 불의가 아니라 의 가운데서 진리를 붙
잡는 자들이었다면 감히 성경 구절들을 뜯어 고쳐 놓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들이 진리를 바꾸어 놓
은 다음 늘어 놓는 변명이 “우리는 진리를 억누르거나 방해한 적이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진노가
우리에게는 퍼부어질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 가운데서
『불의 가운데서 진리를 붙잡는 사람들』에게 퍼부어질 것을 계시하고 있다고 말씀한다. 요컨대, 성경
변개자들 위에 하나님의 진노가 퍼부어지리라는 말씀인 것이다.
로마서 1장은 하나님의 진노를 모면할 수 없는 네 가지 경우를 예시한다. 첫째, 당신이 만약 『불의
가운데서 진리를 붙잡는 사람』이라면 당신의 그 『모든 불경건과 불의』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당신
에게 진노를 퍼부을 것이다(18절). 둘째, 21절에서, 당신이 만약 『하나님께 합당한 영광을 돌리지 아
니하고 감사치도 아니하』는 자들 축에 끼여 있다면 당신은 하나님의 진노를 피하지 못할 것이다. 셋
째는 그 다음 25절에서, 당신이 만약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말로 바꾸』는 자들 가운데 하나이거나
그런 자들을 추종하고 그런 자들이 바꾸어 놓은 거짓말에 호응한다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진노로
당신에게 개입하시고 손을 쓰실 것이다. 그리고 28절의 언급처럼 넷째, 당신이 자신의 『지식 가운
데』, “마음 가운데”가 아니라 당신의 『지식 가운데 하나님 두기를 싫어』 한다면 이 역시 하나님의
진노를 각오해야 한다. (<한글 개역 성경>은 28절을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로 옮겨, 원래
의미를 변질시켜 놓았다)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속에 나타나 있기 때문이니 하나님께서 그것을 그들에게 보이셨
음이라.』(19절)
하나님께서는 눈앞에 보이는 모든 피조물을 통하여 자신을 계시하시고 또 사람의 내면에서도 자신
을 계시하신다. 하나님을 알만한 것이 그들 속에 나타나 있다는 말씀은 이것을 뜻한다. 인간은 하나
님께서 지으신 피조물들을 눈으로만 보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도 본다. 눈으로 보이는 것을 당신이
이해하게 될 때, 눈으로 보이는 것 이상 무엇인가를 당신의 마음은 읽게 된다. 이 구절은 하나님께
서 『그것을』 사람들에게 보이셨다고 말씀한다. 그것이 무엇인가? 다음 20절에서 이것을 밝힌다.
'피터 럭크만의 주석서 > 로마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마서 1장 (3) (0) | 2012.12.21 |
---|---|
로마서 1장 (2) (0) | 2012.12.20 |
로마서 1장 (1) (0) | 2012.12.11 |
서문 (0) | 2012.12.06 |
입증하도록 하라 2 (0) | 2012.11.15 |